법률사무소 원고를 대행사가 작성하고 여러 담당자가 검토하면 같은 문장에 서로 다른 의견이 붙을 수 있다. 한 사람은 용어를 풀어 쓰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정확한 표현을 유지하라고 할 수 있다. 대구 사무소의 협업 과정에서 작성자가 마지막으로 받은 메시지만 따라 수정하면 앞서 확인된 조건이 사라질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의견의 수를 줄이는 일이 아니라 누가 어떤 질문을 확정할지 정하는 절차다.
검토 의견을 모을 때에는 원고의 판과 대상 문장을 함께 기록한다. 이전 파일에 붙은 의견을 새 원고에 그대로 적용하면 이미 고친 문장에 같은 수정이 반복될 수 있다. 어느 판의 어느 표현을 가리키는지 확인하고 적용이 끝난 의견과 여전히 남은 질문을 구분한다. 대화방에 도착한 순서만으로 의견의 우선순위를 판단하지 않는다.
의견의 성격을 나누면 충돌을 이해하기 쉽다. 법률적 사실과 주장 범위에 관한 판단인지, 사무소가 실제로 맡는 업무인지, 문장 길이나 표현의 취향인지 구별한다. 사실 판단은 책임 있는 변호사의 확인으로 연결하고 편집 취향을 이유로 법적 조건을 삭제하지 않는다. 반대로 법률 검토가 필요하지 않은 단순한 문장 연결까지 모든 사람에게 다시 결정받도록 만들 필요도 없다.
두 의견이 정말 반대인지도 읽어 본다. 정확한 용어를 남기되 뒤에서 뜻을 설명하면 두 요구를 함께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한쪽은 사례를 빼라고 하고 다른 쪽은 사례의 결과를 강조하라고 한다면 작성자가 절충한 새 사례를 만들어 해결할 수 없다. 충돌하는 요구와 각각의 이유를 같은 문장 옆에 놓고 지정된 결정권자에게 확인한다.
결정이 필요한 동안에는 해당 원고의 상태를 분명히 남긴다. 다른 문단을 수정할 수는 있어도 해결되지 않은 핵심 주장까지 승인됐다고 표시하지 않는다. 공개 일정이 잡혀 있다면 남은 판단이 무엇인지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실제 승인 방식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다. 원고 분량이나 마감 압박 때문에 작성자가 법률적 결론을 대신 결정해서는 안 된다.
확정된 답을 받으면 수정한 문장만 확인하지 말고 제목과 요약, 뒤의 결론도 이어 읽는다. 본문의 주장 범위를 좁혔는데 카드 제목이 이전의 넓은 결과를 약속하면 충돌이 남는다. 의견 처리표에는 반영 위치와 적용한 판,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을 적는다. 모든 의견에 완료 표시를 붙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최종 문서가 한 가지 일관된 설명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납품할 때에는 최종 원고와 함께 중요한 결정의 근거 위치를 연결한다. 검토자 개인의 전체 대화나 민감한 사건 자료를 불필요하게 공유하지 않고 편집에 필요한 판단만 남긴다. 다음 수정에서 같은 조건을 다시 삭제하지 않도록 왜 그 표현을 유지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록은 검토 의견이 많을 때도 작성자가 임의의 법률 판단으로 빈칸을 메우지 않게 돕는다.